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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영 기자]기후위기는 기온의 문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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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12-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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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 [한무영 기자]기후위기는 기온의 문제가 아니라 물의 문제다기후위기는 흔히 기온이 오르는 문제로 설명되지만, 우리가 실제로 겪는 모습은 조금 다르다. 폭염은 땅이 마른 곳에서 먼저 시작되고, 산불은 숲이 충분히 건조해진 뒤에 번진다. 그래서 기후위기는 단순한 온도의 문제가 아니라, 물의 문제이자 불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거의 배우지 못했던 물, 바로 보이지 않는 물이 있다.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물은 강물이나 댐에 모인 물처럼 눈에 보이는 물이다. 하지만 기후를 실제로 조절하는 물의 상당 부분은 흙 속에 스며든 토양수, 숲과 나무가 품고 있는 식생수,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지하수다. 이 물들의 공통점은 흐르지 않고 땅과 숲에 머문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후는 바로 이 물이 얼마나 오래 머무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물가와 나무 그늘이 시원한 이유, 증발산의 힘여름에 우리는 본능적으로 물가를 찾고, 나무 그늘 아래에 서면 숨이 돌려진다. 이 시원함은 바람 때문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물이 증발산을 통해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생긴다. 토양수와 식생수가 충분할 때, 태양에너지는 기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증발과 증산에 쓰인다.이를 에너지로 환산하면 그 효과는 더욱 분명해진다. 우리나라 면적 약 10만 km²에서 하루 1mm의 증발산이 일어난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약 1억 톤의 물이 증발하는 것이다. 물 1톤이 증발할 때 흡수하는 에너지는 약 700kWh. 단순히 계산하면 하루에 약 700억 kWh의 열이 사라진다. 이는 1kW짜리 가정용 에어컨 수천만 대를 한 달 이상 계속 가동한 것과 맞먹는 냉각 효과다. 대한민국에 내리는 비의 양은 결코 적지 않다. 문제는 물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처럼 기후를 식히기도 전에 물이 너무 빨리 흘러가 버린다는 데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기후위기의 해법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거대한 댐이나 더 강력한 냉방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빗물이 흘러가 버리지 않고 토양과 숲에 머무를 수 있느냐다. 물은 흐를 때보다 머물 때 더 큰 일을 한다. ▲ 보이지 않는 물이 머무는 자리에서, 기후위기의 해법을 설명하는 빗물박사.보이지 않는 [이정미 기자]이맘때, 그러니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연말 분위기가 물씬 익어가면 사람의 마을에는 거리마다 반짝반짝 불빛이 켜진다. 카페나 가게에서 새어나오는 노란 조명이 유독 온화하게 느껴지는 계절, 어둡고 긴 겨울밤이 춥지만 않은 까닭이다.추위에 유독 취약한 나는 반짝반짝 조명으로 장식하는 크리스마스가 겨울에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덕분에 오들오들거리는 추위에도 '마음은 밝음'으로 겨울을 지낼 수 있다. 추운 겨울은 '빛'의 계절이다. 되려 '온기'의 계절이다. 빛과 따뜻함이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빛을 보며 웃고 따뜻해지고 서로 온화해진다. 서로 토닥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분위기가 된다.지난 주말, 13일에서 14일 양일간 부산에 다녀왔다. 해운대의 겨울, 넓은 모래 해변을 예쁘게 수놓은 '빛'을 보기 위해서다(해운대 빛 축제는 2026년 1월 18일까지 열린다). 불빛이 켜지는 시간에 맞춰 도착할 생각으로 토요일 늦은 오후 시간에 출발했다. 일기 예보를 보니 비가 올 확률이 60%여서 북적거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차는 두배로 밀렸고, 일기예보에 아랑곳없이 사람들은 넘쳐났다. 덕분에 거리와 해변에는 활기가 넘쳤다.별빛이 쏟아지는 해운대의 밤▲ 스텔라해운대해운대역과 해운대를 연결하는 인도에는 '스텔라 해운대' 빛 축제로 초대하는 조형물들이 형형색색 장식되어 있다.ⓒ 이정미 해운대역 인근 딤섬 맛집에서 다소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모자를 쓰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가는 비는 오히려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허기도 채웠겠다 우리는 해운대역과 해운대를 잇는 인도로 서둘러 나갔다. 겨울밤 하늘을 수놓은 듯 거리를 장식한 별모양, 눈꽃모양, 푸른빛 밤하늘이 반짝반짝 빛의 세계로 인도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해변 입구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사람들이 마음을 꼭꼭 담아 쓴 '새해 소망 쪽지'가 벌써 빈틈없이 빼곡하게 달렸다. 횡단보도를 건너 해변 입구에 닿으면 축제 설명 글처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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