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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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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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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5-04-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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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2리 마을회관에 대피한 할머니들은 몸만 나왔다고 했다. 금방 불이 꺼져서 돌아갈줄 알았는데 망연자실, 집이 순식간에 다 불타버렸다. 노숙인이나 다를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생은 건져 다행이라던 할머니들. 대피소에선 어찌 씻느냐 여쭤보고, 목욕 쿠폰을 마련해 나눠주고, 사우나까지 모시고 가는 이들이 있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할머니 모습./사진=남형도 기자 "하이고, 통닭 먹는 건 오랜만이네. 이거는 어디 통닭인교."여든 넘은 할머니가 주름진 손을 뻗으며 한 말이었다. 치킨 아닌 통닭. 그 단어가 오랜만이라 어쩐지 반가운 기분이었다. 여기 앉아, 같이 잡솨요. 아이고 어르신 많이 드세요, 괜찮은데요. 잡솨요, 우린 다 못 먹어, 남기면 아깝지, 벌 받지.대피소인 마을회관서 맨날 도시락만 드시니, 맛난 것 좀 드시라고. 사다 드린 꼬마 김밥과 간장 통닭인데 자꾸 같이 먹자고 했다. 못 이기고 할머니들 사이에 앉았다. 꼬마 김밥 하나가 내 앞에 놓였다. 거기에 한 줄이 더 놓였다. 배고프지, 많이 먹으라고. 시집와서 수십년을 살았다던, 할머니의 집을 포함해, 수십채가 녹아내린 경북 영덕의 삼화2리 마을. 사진을 찍는 것마저 송구스러웠다./사진=남형도 기자 집이 다 타버려 가장 힘들 이가, 비좁아진 마음마저 내어 내게 먹으라 권했다. 애써 들고 욱여넣었다. 뭐라도 묻고 기록하려 왔으나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뭘 물을 수 있을까. 심경이 어떠신가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다 적절치 않은 것만 같아서. 고심이 무색하게, 별수 없이 산불 얘기가 나왔다. 오른편에 앉은 할머니가 말했다. "25일 저녁에 불이 나서 나왔다가, 오늘 처음으로 집에 들어가 봤어요. 우리 아들이 가면 엄마 마음만 다친다고 못 가게 했는데…. 뭐 피해 조사한다고 해서 가봤어요. 전부 다, 다 타버렸어요, 너무 기가 막혀서." 매일 비슷한 음식을 먹는 걸 보고, 조금은 다른 음식을 드려 마음을 낫게 하려는 따뜻한 마음.그런 섬세함이 필요한 시기였다. 꼬마 김밥과 치킨을 먹는 할머니들./사진=남형도 기자 할머니는 꼬마 김밥을 먹다 말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걸 왜 봤어, 난 아직 가보지도 못했어, 무서워서. 그리 위로하던 할머니도 있었다. 툭, 살짝 건들기만 부산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사업 홍보물(부산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경계선지능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경계선지능인 지원사업' 대상자를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경계선지능인 지원사업은 경계선지능인 진단검사 지원과 경계선지능청년 자립 응원 사업(자립 교육, 일 경험 패키지 지원)으로 추진된다.경계선지능인 진단검사 지원은 교육청 미지원 아동·청소년 25명, 청년(18~39세) 40명 총 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간이검사지를 활용한 선별검사를 지원하며 검사 뒤 진단·검사기관을 연계하고 실비를 지원한다.경계선지능청년 자립 응원 사업은 청년재단과 협업해 경계선지능청년의 자립능력 향상을 돕는 사업이다. 경계선지능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소양교육, 직무훈련, 진로상담(컨설팅), 직장체험 등의 자립교육을 3개월 실시하고 자립교육 우수참여자 20명에게는 2개월의 일 경험을 제공해 이들의 직장 생활 적응을 돕는 현장 교육을 지원한다.시는 경계선지능인의 자조모임을 지원해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통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양육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교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지원자는 부산사회서비스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사회서비스원 경계선지능인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시는 다음 달 6일까지 목표 인원이 미달하면 추가 모집이 하며 선정 시 개별 연락해 교육 참여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경계선지능인은 통상 지능지수가 71~84인 사람을 말한다. 지적장애인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해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경계선지능인들이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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